2024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며 1위를 기록했던 한화 이글스, 현재는 9위의 위치에서 힘겹게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 감독 경질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역대 한화 이글스 감독 목록과 경질 사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에는 개인적인 의견도 덧붙여 보았습니니다.
역대 한화 이글스 감독 목록 및 주요 경질 사례
경질이란?
오늘 알아볼 한화 감독 경질 주제를 다루기에 앞서 경질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봅시다. 고칠 경(更), 번갈아 들 질(迭)로 구성된 한자어로서, 어떤 직위에 있는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바꿈 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적 의미와는 달리 프로야구에서 감독 경질이라는 단어는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시즌 도중 감독을 해임하고 감독 대행이 대신 팀을 맡는 것을 의미하는 뉘앙스가 강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재계약 실패가 아닌 시즌 도중 감독 교체라는 의미로 경질을 다루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경우에는 ‘감독 대행’이 팀을 맡게 되겠습니다.
역대 한화 이글스(빙그레 이글스 포함) 감독 목록
역대 한화 이글스 감독 경질 목록을 다루기에 앞서 우선 역대 한화 감독님들의 목록을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김인식 감독님 시절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 배성서(임기: 1986년 3월 1일 – 1987년 10월 13일)
- 김영덕(임기: 1987년 10월 14일 – 1993년 11월 23일)
- 강병철(임기: 1993년 11월 24일 – 1998년 7월 7일)
- 이희수(임기: 1998년 7월 8일 – 2000년 11월 8일)
- 이광환(임기: 2000년 11월 9일 – 2002년 10월 31일)
- 유승안(임기: 2003년 – 2004년)
- 김인식(임기: 2004년 – 2009년)
- 한대화(임기: 2009년 – 2012년)
- 김응용(임기: 2012년 – 2014년)
- 김성근(임기: 2015년 – 2017년 5월 23일)
- 한용덕(임기: 2018년 – 2020년 6월 7일)
- 카를로스 수베로(임기: 2021년 – 2023년 5월 11일)
- 최원호(임기: 2023년 5월 11일 – 현재)
역대 한화 감독 경질 사례
지금부터 역대 한화 감독 경질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글 초반에 말씀 드린 대로 시즌 중 교체에 한정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에 임기 리스트를 보시면 감을 잡으실 수 있겠습니다.
강병철 감독 경질 사례
한화이글스로 팀명을 변경한 후 처음 감독이었던 강별철 감독님은 1998년 7월 7일에 경질되었습니다. 처음 3년 중 포스트시즌에 두 차례 진출하여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1998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 성적이 부진하여 이를 이유로 경질되었습니다. 이후 이희수 코치의 감독대행체제로 한화 이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김성근 감독 경질 사례
2017년 5월 23일 한화 이글스는 김성근 감독을 경질하였습니다. 성적 부진, 혹사 논란, 팀 운영 방식 불만 등의 이유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김광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이 운영되었습니다.
한용덕 감독 자진 사퇴 사례
한용덕 감독은 2020년 6월 7일 팀의 성적 부진과 길어진 연패 기록으로 인해 자진사퇴하였습니다. 당시 2020년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는 14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으며 하위권을 맴돌았고, 이는 팬들과 구단의 큰 실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최원호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이 운영되게 되었습니다.
수베로 감독 경질 사례
수베로 감독은 2021년에 한화 이글스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구단은 그의 지도 아래 리빌딩과 젊은 선수 육성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세 시즌 동안 팀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특히 2023 시즌 초반에도 성적이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2023년 5월 11일 수베로 감독을 경질되었습니다. 이후 한화는 최원호 2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팀이 하위권에서 반등하여 연승을 달리고 있던 시점에 경질되어 이 경질은 아직까지도 논란이 많은 경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사실 저는 시즌 도중 감독을 경질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화난 팬의 마음을 달랠 수는 있겠지만,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팀의 안정성과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구단의 운영 비용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화이글스의 팬으로서 수베로 감독이 경질되었을 때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이별을 해서 아쉬워한 노시환 선수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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