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져주다”를 어떻게 적어야 할지 막힌다.
붙여 써야 하는지 띄어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
비슷하게 생긴 “주다” 표현들과 함께 두면 더 흐릿해진다.
규칙만 알면 어렵지 않은 문제다.
오늘은 져주다 띄어쓰기의 원칙과 쓰임을 정리해 보았다.

져주다 띄어쓰기 원칙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져 주다”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져주다”로 붙여 써도 허용된다.
여기서 “주다”는 본동사가 아니라 보조 동사다.
앞말의 행동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임을 나타낸다.
한글 맞춤법 제47항에 따르면 보조 용언은 본용언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된다.
“져 주다”와 “져주다” 모두 맞는 표기인 셈이다.
다만 글에서 통일성을 지키는 편이 좋다.
📖 [네이버 사전] 보조 용언이란 무엇인지 지식백과에서 자세히 알아보기
원칙을 쓰는 사람과 허용을 쓰는 사람이 갈리지만, 어느 쪽이든 틀린 표기는 아니다.
져주다와 비슷한 보조 동사 표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아/어 주다” 형태는 일상에서 자주 등장한다.
같은 원리로 띄어쓰기가 적용된다.
자주 쓰이는 표현을 모아 보면 아래와 같다.
| 본용언 + 보조 동사 | 원칙 표기 | 허용 표기 |
|---|---|---|
| 도와 + 주다 | 도와 주다 | 도와주다 |
| 알려 + 주다 | 알려 주다 | 알려주다 |
| 봐 + 주다 | 봐 주다 | 봐주다 |
| 져 + 주다 | 져 주다 | 져주다 |
| 보내 + 주다 | 보내 주다 | 보내주다 |
다만 “도와주다”, “알려주다”는 한 단어로 사전에 올라 있어 붙여 쓰는 쪽이 더 자연스럽다.
“져주다”는 사전에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원칙대로 “져 주다”로 적는 편이 안전하다.
상황을 가르는 기준은 사전 등재 여부에 있다.
져주다는 어떤 의미로 쓰일까
“져주다”는 일부러 상대에게 패배를 양보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지다”는 승부에서 진다는 의미다.
“주다”가 붙으면서 그 행위가 상대를 위한 배려가 된다.
쓰임의 결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아이와의 놀이에서 어른이 일부러 지는 상황
- 가까운 사이에서 다툼을 길게 끌지 않으려고 양보하는 경우
- 시합에서 승부 조작과는 다른, 사적 관계에서의 양보
예문으로 풀어 보면 결이 분명해진다.
- 동생과 가위바위보를 할 때는 늘 져 주었다
- 엄마는 아이의 떼에 결국 져 주고 말았다
- 친구의 자존심을 지켜 주려 일부러 져 주었다
비슷해 보이는 “져주다”와 “저주다”를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저주다”는 표준어가 아니다. “지다”의 활용형은 “져”가 맞다.
“저”는 다른 단어의 형태이며 “주다”와 결합하지 않는다.
매점에서 친구에게 양보할 때 쓰는 그 말 그대로다. 다만 글로 옮길 때 한 칸을 띄우면 된다.
마치면서
져주다는 “져 주다”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며 “져주다”로 붙여 써도 허용된다.
보조 동사 “주다”가 결합한 형태이므로 한글 맞춤법 제47항을 따른다.
같은 글 안에서는 한 가지 표기로 통일하는 편이 좋겠다.
함께하면 좋은 글: 낯가리다 띄어쓰기 올바른 맞춤법과 상황별 활용 종결
[안내드립니다] 본 글에 정리된 띄어쓰기 규정은 한글 맞춤법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어문 규정을 바탕으로 한 참고용 자료입니다. 공식적인 표기 판정은 국립국어원 자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