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물이 쌓여 퇴적암이 형성되는 환경을 우리는 퇴적 환경이라고 합니다. 퇴적환경은 크게 육상 환경, 연안 환경, 해양 환경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 환경에서는 특정한 유형의 퇴적물이 축적되어 다양한 퇴적암이 형성됩니다.
3가지 퇴적 환경에 대해 알아보자.
육상 환경
육상 환경은 육지에서 퇴적암이 형성되는 장소로, 주로 침식이 일어나지만 지대가 낮은 일부 지역에서는 퇴적이 발생합니다. 주요 육상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상지: 산지와 평지가 만나는 곳으로, 하천이 산지에서 운반한 자갈, 모래, 진흙 등이 쌓입니다.
- 하천: 하천의 흐름에 의해 운반된 쇄설성 퇴적물이 하천 바닥이나 범람원에 쌓입니다.
- 호수: 물의 흐름이 비교적 느려 퇴적물이 천천히 가라앉아 퇴적됩니다.
- 사막: 바람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쌓여 사구를 형성합니다.
- 빙하: 빙하에 의해 운반된 퇴적물이 빙하의 끝이나 녹는 과정에서 쌓입니다.
연안 환경
연안 환경은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다양한 퇴적암이 형성됩니다. 주요 연안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삼각주: 강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며 운반한 퇴적물이 쌓여 형성됩니다.
- 조간대: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며 퇴적물이 쌓이는 지역입니다.
- 해빈: 파도에 의해 운반된 모래와 자갈이 쌓이는 해안가입니다.
- 사주: 바다 속 모래나 자갈이 파도와 조류에 의해 쌓여 형성된 모래톱입니다.
- 석호: 사주나 모래톱이 바다를 막아 형성된 호수입니다.
해양 환경
해양 환경은 바다 속에서 퇴적암이 형성되는 곳으로, 지구 표면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합니다. 주요 해양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륙붕: 육지에서 이어지는 얕은 바다로, 퇴적물이 주로 모래와 진흙으로 구성됩니다.
- 대륙 사면: 대륙붕과 심해저 평원 사이의 급경사 지역으로, 퇴적물이 빠르게 쌓입니다.
- 대륙대: 대륙의 바다 쪽 가장자리로, 다양한 퇴적물이 쌓입니다.
- 심해저 평원: 심해의 평탄한 바닥으로, 주로 아주 미세한 퇴적물이 천천히 쌓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선상지와 삼각주가 어디에 해당하는 지 다시 한 번 집고 넘어 가겠습니다. 둘다 시옷으로 시작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혼동하는 개념입니다.
선상지는 육상 환경이다.
선상지는 경사가 급한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유수가 경사가 완만한 평야에 이르면 유속이 느려지므로 유수에 의해 운반되어 오던 퇴적물이 쌓여 부채를 펼친 모양의 지형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저는 하천의 흐름에서 가장 위에 있는 것이 육상 환경이므로 선상지의 ‘상’이 한자 ‘위 상'(上)이라고 가정하고 외웠습니다.
삼각주는 연안 환경이다.
강물이 바다나 호수로 유입될 때 유속이 느려지므로 운반되던 퇴적물들이 퇴적되어 삼각형 모양의 지형이 형성되는데, 이를 삼각주라고 합니다. ‘연안 삼각주’라는 단어로 외우셔도 좋고, ‘삼연’속으로 외우셔도 좋습니다.
한편, 삼각주가 점점 바다 쪽으로 확장되면 삼각주에서는 연직 상방으로 갈수록 퇴적 입자의 크기가 커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점이 층리와 반대 경향이기 때문에 문제로 출제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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