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 핵심 내용 정리

오늘은 지구과학1에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인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지자기 북극과 겉보기 이동경로에 대한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 실제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사례를 바탕으로 심화 이해도 진행해 보겠습니다.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 대표 이미지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에 대해 알아보기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란?

말 그대로 지자기 북극이란 지구의 자기장에 의해 정의되는 북극 지점을 의미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지구 자기장과 잔류 자기 개념 바로 알기

지난 시간에 살펴본 대로, 지자기 북극은 고정된 위치에 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는 대륙 이동의 중요한 근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리적 북극이 지자기 북극과 일치하고 그 위치가 지질 시대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실제로는 시대별 지자기 북극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가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지자기 북극이 시대별로 다른 이유는 대륙이 이동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 대륙에서 발견되는 시대별 광물들의 지자기 북극을 추정하다보면, 역으로 그 대륙이 이동해온 경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우리가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를 살펴보는 목적입니다.

유럽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의 사례

1950년대 연구에서 유럽 대륙의 화성암에서 측정된 자성 광물의 자화 방향을 통해 알게 된 바에 따르면, 유럽 대륙의 지자기 북극은 과거 약 5억 년 동안 하와이 부근에서 시작해 시베리아를 거쳐 현재의 지자기 북극 위치로 점차 이동해왔습니다. 이처럼 유럽 대륙의 위치를 현재로 고정하고, 광물의 잔류 자기로 추정한 북극의 위치를 살펴보는 것을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를 살펴본다’고 합니다.

지자기북극 이동 경로 예시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운동을 살펴본 예시

 

한편, 유럽과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측정된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는 서로 일치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만약 두 대륙이 지질 시대 동안 현재와 같은 위치에 있었다면, 같은 지자기 북극의 이동 경로를 보여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는 과거에 두 대륙이 서로 다른 위치에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분리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두 대륙의 이동 경로를 복원할 수 있습니다.

유럽 북아메리카 지자기 북극

고지자기 복각을 이용해 대륙 이동을 복원할 수 있다

고지자기 복각을 이용하면, 지질 시대 동안 대륙의 위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고지자기 복각의 크기가 위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를 분석하면 대륙이 과거에 어느 위도에 위치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지자기 데이터를 활용하여 과거 대륙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정확히 추적하고, 지구의 지질 역사를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대륙 이동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 중 하나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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