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에서는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에 필요한 태도에 대해 알아본다.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탐구 태도에는 성찰적 태도, 객관적 태도, 개방적 태도, 상대주의적 태도가 있다. 이들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성찰적 태도
성찰적 태도란 사회문화 현상의 이면에 담겨 있는 발생 원인이나 원리, 그리고 그것이 초래할 결과 등에 대하여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살펴보려는 태도이다. 즉, 연구에 임하면서 연구 절차나 방법, 연구 윤리 등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되짚어 보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성찰적 태도는 연구할 가치가 있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사회문화 현상의 발생 과정과 원인은 복잡하므로, 성찰적으로 접근하여야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넘어 이면에 담겨 있는 원인이나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
객관적 태도
객관적 태도는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과정에서 연구자가 자신의 주관적 가치나 편견, 그리고 이해관계 등을 배제하여 사실로서의 특성만을 파악하려는 태도이다. 이는 사회과학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에서도 매우 중요한 태도로 강조된다.
주관적 가치를 지닌 연구자는 가치 함축적인 사회문화 현상으로부터 스스로를 완전히 분리하기 어렵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구에 주관적인 가치가 개입될 수 있어 객관적 태도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특히, 자료 수집이나 분석 과정 등에서 연구자의 가치나 편견이 개입된다면 연구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개방적 태도
개방적 태도는 사회문화 현상의 연구 방법이나 관점이 다양할 수 있음과 자신의 주장과 다른 주장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또한 다른 연구자의 주장이나 연구 결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 보다는 하나의 가설로 받아들이는 태도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과학적 연구의 결론이라고 하더라도 반증에 의해 진리가 아님이 밝혀진 사례가 많다. 따라서 연구의 결과물을 잠정적 진리로서 받아들이고 새로운 주장의 가능성을 허용해야 한다.
상대주의적 태도
사회문화 현상은 그것이 발생한 맥락이나 배경 속에서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상대주의적 태도는 연구자 자신의 문화적 맥락이나 배경을 떠나 사회문화 현상이 발생한 맥락이나 배경을 고려하여 연구하려는 태도를 강조한다.
상대주의적 태도에서는 동일한 사회문화 현상이라도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음을 강조한다. 특정 맥락이나 배경 속에서 의미를 갖는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연구 결론을 맥락이나 배경이 다른 사회에 맹목적으로 적용하려는 태도는 지양 되어야 한다.